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대림아파트 매매및
전세값이 다른 지역에 비해 하락폭이 적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5년 건립된 이 아파트는 인근 청화아파트와 함께 외국인 거주비율이
30~40%를 차지할 정도로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이후 원화가치및 부동산값이 떨어지면서 내국인들의
외국인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이 아파트의 주가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단지규모가 작아 급매물이 거의 없고 외국인에 주로 임대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거래가 잘 되는 편이다.

대림아파트는 22평형 1백60가구, 31평형 1백40가구, 48평형 40가구, 60평형
60가구등 4백가구로 구성됐다.

매매가는 22평형이 2억원, 31평형 3억~3억2천만원, 48평형 5억~5억4천만원,
53평형 5억8천만~6억원선으로 IMF 이전보다 10%정도 내렸다.

서울 강남 목동 등 다른 지역 아파트가 같은 기간동안 20~30%이상 떨어진데
비해선 낙폭이 적은 편이다.

전세는 별로 없고 월세임대가 주종을 이루는데 평형별로 월 1백50만~4백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

이를 전세로 환원하면 1억~2억5천만원선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20%이상
높은 가격이다.

이태원 서울부동산컨설팅 권태홍사장은 "외국인들에게 부동산시장이 전면
개방된후 내국인및 해외교포들의 투자상담이 늘어나는등 매수세가 일고
있다면서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면 아파트값도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유대형 기자 >

<> 문의 : 서울부동산컨설팅(7950-700)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