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값이 매매값보다 2배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전국 15개 도시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연말에 비해 매매값이 8.7%, 전세값은 16.1%의 하락률을 각각 보였다.

도시별로는 매매와 전세 모두 대구의 낙폭이 가장 커 각각 20.3%와 28.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매매는 분당과 일산이 12.9%, 11.2%의 하락률로 뒤를 이었고 전세는
분당 24.2%, 인천 23.2%, 산본 23.0% 순이다.

서울은 매매 9.0%, 전세 16.2%의 내림세를 보였으나 강남이 10.4%와 18.3%,
강북이 5.8%와 11.9%를 각각 기록해 낙폭이 엇갈렸다.

수도권에서는 분당과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5대 신도시가 평균적으로
매매 10.0%, 전세 19.4%씩 내려 안양 등 수도권내 다른 도시들과 전국 평균
보다 높은 하락추세를 보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