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복덕방"이 뜨고 있다.

천리안 하이텔등 PC통신망의 부동산정보 접속시간이 올들어 폭발적으로 늘
어나는가 하면 인터넷을 이용한 빌딩임대차사업까지 생겼다.

PC통신망의 사용자가 급증하는 데다 중개비용이 거의 들지않는 탓이다.

직접 중개업소에 나가지 않아도 돼 시간을 절약할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천리안 33개 부동산관련 서비스의 조회시간은 지난3월 4만5천시간.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3천시간보다 2배정도 늘어났다.

특히 당사자간 직접거래를 중개하는 "부동산직거래(GO MART)"서비스의 조회
건수는 3월 28만6천4백74건으로 지난해 12월(9만4천3백14건)에 비해 3배이상
증가했다.

하이텔의 부동산뱅크(go iic)서비스에는 아파트매물 5천건등 총 1만5천건의
부동산매물이 2주간격으로 새로 제공된다.

나우누리 부동산관련서비스도 지난해말에 비해 조회시간이 43%가량 급증했
다.

나우콤관계자는 "온라인상의 부동산정보는 평면도 조감도등 화상정보도 제
공하고있어 갈수록 인기를 모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니텔은 조회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다음주부터 경매관련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기도 하다.

PC통신 부동산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예 이들을 대상으로한 사업까
지 생겼다.

아이디컨설팅이란 회사는 인터넷상에서 건물주와 고객을 연결시켜주는 빌딩
임대차 데이터베이스 서비스(http://www.idkorea.com)를 이달부터 시작했다.

이 회사 최민섭대표는 "PC통신망을 이용하면 건물주가 임대가격과 조건등을
수시로 직접 바꿔 입력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가 실리는 장점이 있다"며 "
버스노선 약도 사진등 40여가지의 2차정보가 제공되는 명실상부한 사이버복
덕방의 탄생"이라고 덧붙였다. 백광엽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