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경쟁률 15대1"

최근 입찰을 실시한 인천 논현2-1지구 상가의 평균경쟁률이다.

미분양이 쏟아지는등 요즘같이 찬바람부는 부동산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이 상가가 이처럼 인기를 끈 요인은 여러가지 있겠지만 주공아파트단지내
상가라는 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주공아파트상가는 소액투자로 창업이 가능한데다 상권이 안정적이어서
퇴직자나 창업을 준비중인 소액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 어떤 장점이 있나 =민간아파트 단지내 상가보다 "목"이 좋다.

상가가 단지 한가운데나 정문에 위치해 고객확보가 쉽기 때문이다.

특히 주공이 개발하는 택지개발지구는 대부분 소규모여서 대형할인점
등 경쟁상권이 없다.

점포수가 적은 것도 매력이다.

민간아파트는 사업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법정한도(아파트 가구당
점포연면적이 1.8평)까지 상가를 짓고 있으나 주공상가는 평균 법정한도의
30~40% 수준이다.

시공사 부도에 따른 걱정도 없고 입주시기도 빨라 안정성도 높다.

대금납부조건도 유리하다.

계약금과 중도금만 내면 나머지 잔금(총분양가의 50%)은 아파트입주때
내면 돼 초기투자에 대한 부담이 적다.

<> 언제 어디서 얼마나 공급되나 =주공은 오는 21일부터 경기도
남양주청학 수원영통 등 13개 지구에서 99개 단지내 상가점포를 분양한다.

입찰은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2인 이상이 입찰해야 하고 최고입찰가가 내정가(비공개)보다 높아야
한다.

미분양이 생기면 내달중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감정평가를 통해 가격도 다시 조정하게 된다.

<> 어느 곳이 관심을 모으고 있나 =남양주 청학, 인천논현1, 동두천지행,
청주분평4 등을 들 수 있다.

23일 입찰되는 남양주 청학지구는 3천1백70가구의 대단지에 25,32,48평형
등 중대형 평형이 혼합돼 있어 구매력이 높다.

동두천지행지구는 상가가 단지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고객확보가 쉽다.

< 김태철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