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메이커와 혼수및 결혼관련업체간 전략적 제휴가 확산되고 있다.

가전메이커들이 신사숙녀 의류메이커 도자기업체 미용실 예식장 등과
손잡고 자사가전제품을 구입하는 예비신혼부부들에게 이들 업체를 이용할
경우 값을 할인해 주는 식이다.

가전업체들은 제휴업체의 할인쿠퐁을 가전제품 팸플릿에 담아 배포하고
있다.

가전메이커와 혼수및 결혼관련업체간 제휴는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얼어붙은 혼수시장을 함께 살려보자는 공동작전이다.

가전회사들은 신혼부부들에게 부가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장기고객을
확보하고 혼수및 결혼관련업체들로서는 따로 돈을 들이지않고 손님을 끌어
들이는 효과를 거둘 수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팸플릿에 제일모직 에스에스 웨딩클럽 특별우대권을
담았다.

한국도자기의 그릇세트(30%), 박준미용의 신부메이크업(30%), 세중여행사의
신혼여행상품(5%)을 일정비율 할인해 주는 우대권도 제공하고 있다.

켄싱턴호텔과도 손을 잡았다.

자사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신혼여행때 이 호텔에 투숙할 경우 숙박료를
특별할인해 주고 결혼축하파티를 열어주는 우대권을 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앞서 지난달에 대상과 손잡고 혼수가전용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대상의 청정원 식품선물세트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LG전자는 마로니에 웨딩클럽과 결연,예식을 이곳에서 올릴 때 예식비를
5% 할인하는 쿠퐁을 가전제품 팸플릿에 넣어 예비신혼부부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 윤진식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