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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면톱] "명동 상가 권리금 최고 3억원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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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가 권리금리 사라지고 있다.

    IMF 한파로 인해 압구정 신촌 등 주요 상권의 상가 권리금이 작년말에
    비해 3억~4억원씩 폭락하거나 아예 권리금이 없는 상가까지 나타나는
    실정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점 커피전문점 대형외식업소 의류점 등
    현금매출 위주의 업종을 중심으로 상가 권리금이 걷히고 있다.

    소비자들의 발길이 가장 먼저 끊어지면서 상권이 크게 위축, 상가
    임대료에 이어 권리금이 동반 하락하는 것이다.

    명동 최요지인 렉스호텔 건너편에 있는 30평 규모의 의류점의 경우
    권리금이 최근 순식간에 3억원이나 빠졌다.

    1년전만해도 7억원에 달했던 권리금이 4억원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먹자골목에 밀집해 있는 10~20평 안팎 크기 식당들도 권리금과 보증금을
    합쳐 1억원 미만에 매물이 나와 있다.

    코리아극장 뒷편 이면도로에 위치한 2~3평 크기 소규모 상가들도 종전
    1억원 안팎하던 권리금이 30~40%씩 떨어진 채 중개업소마다 매물이 수북히
    쌓여 있다.

    현지 부동산업소 관계자는 "10평미만 자투리 점포에도 억대의 권리금이
    붙어있던 지난 90년대 초반에는 상상도할 수 없는 시세다"며 "그나마 찾는
    사람이 없어 거래는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젊은 인파로 북적이는 신촌 상권 역시 극심한 상권 위축으로 상가
    권리금이 폭락하고 있다.

    연대 입구 진입로 등 요지보다는 이면도로에 위치한 상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신촌 기차역앞 요지에 위치한 7층짜리 상가빌딩은 입주상인 모두가
    점포를 내놓은 상태.

    2층 당구장은 지난 95년말 보증금 2억원 월세 70만원, 시설비 6천만원과
    함께 권리금 1억원에 매겨져 거래됐다.

    그러나 올들어 극심한 영업위축으로 인해 권리금을 없애고 시설비
    감가를 감안, 3천만원으로 낮춰 내놓아도 팔리지 않고 있다.

    성신여대 입구 돈암동 상권의 경우 전체 상가의 절반이상이 매물로 나와
    있어 경쟁적으로 권리금이 떨어지는 추세다.

    최고 요지에 위치한 10평짜리 악기점의 경우 지난해 11월까지만해도
    2억원의 권리금을 유지했으나 최근 반값에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면도로 사정은 더욱 심하다.

    낮에도 믄을 내린 채 공사중 또는 임대라는 안내문을 붙이 상가를
    쉽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다.

    먹자골목에 위치한 15평규모 주점은 2년전 권리금 2억원을 얹어주고
    들어왔지만 시설비조로 5천만원만 받겠다고 해도 찾는 사람이 없다.

    로데오거리로 불리는 압구정상권도 의류점 제화점 수입품 취급점 등을
    중심으로 상가점포 매물이 쌓이며 권리금이 폭락하거나 아예 없어지고
    있다.

    이면도로에 있는 10평크기 B급 옷가게의 경우 권리금이 1억5천만원에서
    지난 1월말엔 1억3천만원으로, 최근에는 8천만원이하로 떨어졌다.

    또 동호대교 인근 단란주점도 지난해말까지 1억2천만원하던 권리금이
    5천만원으로 급락했으며 그나마 이 권리금에 매입하겠다는 매수희망자는
    나타나지 않는 실정이다.

    이들 지역 부동산업소 관계자들은 급매물은 급증하고 임대료 권리금은
    폭락하는데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앞으로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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