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는 수원 영통 등 전국 16개 지구에서 76개 점포를 일반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지역에 따라 17일부터 분양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상가는 대부분 배후단지가 1천~2천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내 상가인데다 독점적인 상권을 형성, 창업을 원하는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특히 주공상가는 아파트 단지 외곽에 위치한 시중의 상가와는 달리 단지
중앙에 위치한데다 아파트의 입주시기가 빠르고 점포수가 적어 영업이
안정적인 장점이 있다.

<> 인천논현 2-1지구

21~33평형 1천2백52가구의 대단지로 입주시기는 오는 8월이다.

가구당 점포 연면적이 0.24평(법정한도 1.8평)이내로 적은 수의 점포가
들어서 희소가치가 크다.

<> 전주송천지구

단지규모가 2천가구에 이르는데다 가구당 상가 연면적이 독점적인
영업력을 보장하는 0.5평보다 훨씬 낮은 0.24평이어서 투자가치가 높다.

또 아파트 입주자들이 20평대와 30평대의 중산층 위주여서 상권형성이
빠르다.

특히 이 지역은 일반주거지역으로 개발돼 상업용지나 근린생활용지가
없어 입주초기형 업종이 유리하며 입찰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 입주초기형 업종

음식점 지물포 부동산중개업소 소품점 인테리어업소 미니슈퍼
청과물가게 세탁소 등 입주초기에 수요가 집중되는 업종이 경쟁력이 높다.

점포를 고를때는 같은 단지에 동일업종이나 경쟁업종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분양가가 높은 1층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는 업종도 있으므로 업종
특성에 맞는 창업전략 수립도 중요하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