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11일 전국 1백64개지역 주말농장과 사슴목장 과수원을 12일부터
임대 분양한다고 밝혔다.

농협이 임대하는 주말농장은 전국 1백40개지역 22만여평규모다.

주말농장에는 상추 고구마 배추 무 등 계절별로 다양한 채소를 심으면
농장주나 농협이 파종부터 수확까지 농사기술지도를 해줘 농사경험이
없이도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사슴목장은 사슴을 분양하는 것으로 도시민은 사육농가에 사육관리를
위탁하고 사육관리비를 부담한다.

분양가는 꽃사슴 1~3년생 수컷이 마리당 50만원에서 1백만원 사이이고
월 사육관리비는 마리당 5만원정도.

3~7년의 계약기간이 끝나면 사슴은 도시민에게 귀속된다.

과수원은 사과 배 포도 등 과수원에 있는 과실수를 임대하는 것으로
그루당 분양가(1년계약)는 5만~10만원이다.

농약살포 등 주요작업은 농장주가 해주며 도시민은 단순한 관리작업만
하고 수확한 과실을 가져간다.

지난 93년부터 "도시민 제2의 고향갖기운동"으로 시작된 주말농장은
첫해에 6백여명이 8천여평을 분양받았다.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21만평에 2만3천여명이 이용했다.

주말농장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02-397-5625~6)로
문의하면 된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