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은 봄의류 재고처분전, 보상판매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중고품을 가져오면 새상품을 살때 일정금액을 빼주는 보상판매는 이미
여러차례 실시된 것이어서 색다를게 없으나 봄의류 제고처분전은 시기가
엄청 빨라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백화점들은 그동안 봄신상품의 정가판매와 세일, 균일가전등을 거쳐
4월은 돼야 이월상품의 판매에 나섰으나 올해는 2월부터 재고처분전에
들어간 것.

당장 입을 수있는 봄옷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있다는 점에서 알뜰쇼핑의
기회가 될 것같다.

<>LG백화점 =부천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 20-26일까지 선을 보인지
1년정도된 LG패션 브랜드의 봄이월상품을 정상가보다 70-80% 싸게 판매한다.

대상 브랜드는 마에스트로 발렌티노 타운젠트 닥스 피시스등 남성브랜드와
닥스 그레이스 로오제등 여성브랜드, 아동복브랜드인 제이코시, 진의류
캘빈클라인, 영캐주얼인 티피코시 스테파넬등을 합쳐 모두 18개.

행사매장이 밤 10시까 연장영업하는 지하 1층이어서 늦은 시간에도 쇼핑이
가능하다.

<>그레이스백화점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의류 넥타이 핸드백 지갑등
패션상품과 스포츠용품 게임기등 30여개 브랜드제품을 최고 5만원까지
보상해주는 행사를 벌인다.

1층 잡화매장의 경우 지방시 닥스등의 중고 넥타이를 가져오면 2만원을
빼준다.

가파치 파코라반 브랜드의 핸드백은 3만원, 쟈코모 미치코런던 브랜드의
지갑및 벨트는 1만원을 빼준다.

2층 여성의류매장에선 엘르 엠씨 레주메 머스트비등 8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재킷 3만원, 바지 블라우스 스커트 2만원, 티셔츠는 1만원을
깎아준다.

<>한신코아백화점 =노원점 정문앞 행사장에서 내달 8일까지 매일 오후 2시
4시 6시등 3차례에 걸쳐 매회 1품목씩 1백개로 수량을 한정, 당일 1만원이상
구매영수증을 지참한 고객에게만 싸게 파는 고객사은한정판매전을 연다.

21일에는 1천2백원짜리 롯데우유(1l, 오후2시)를 3백원에, 7천8백50원짜리
세탁세제 바이오썬(4.5kg, 오후6시)을 4천5백원에 판다.

22일에는 2천5백원짜리 한성명란젓갈(2백g, 2시)을 1천원에, 5천1백원짜리
쌍용 각티슈(3백장 x 3개,오후6시)를 3천원에 판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