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2일부터 전환사채(CB)의 가격제한폭이 없어지게 된다.

18일 증권거래소는 CB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가격제한폭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식시장침체로 현싯가가 전환가격보다 낮은 CB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말 현재 1백81개 CB중 싯가가 전환가격보다 높은 종목은
2개에 불과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싯가가 전환가격보다 낮을 경우 CB는 채권으로
유통되게 됨으로 가격제한폭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CB가격제한폭은 1만원미만일 때는 상하 8백원, 4만원이상일
때는 상하 5천원 등의 범위에서 운용돼 왔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