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백여개 품목의 국산화를 적극 지원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은 국산화 지원이외에도 <>중소업체와 선진기업과의 기술제휴 및
장비지원 <>자사보유 생산기술 사용 및 특허권 공유 <>상품기획 및 디자인
기능 제공 등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매년 기술개발 투자금액의 1%에 해당하는 1백20억원을 벤처기금으로
조성하고 벤처 투자용 투자조합을 설립해 1백5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사내외 우수벤처회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자소그룹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의 벤처전담기구와 벤처교류회
를 구축해 벤처기업의 경영 기술 자금 장외시장등록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총 40개 벤처팀에 대해 최고 20억원의 연구개발기금을 지원키로 했다.

삼성은 이에 앞서 한국기술투자와 보광창업투자내에 각각 1백20억원과
6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설립을 완료했다.

삼성은 이 지원책이 기틀이 잡히면 올해에만 중소협력업체의 지원을 통해
연간 5천억원 상당의 부품 및 원.부자재 대체효과를 올릴 수 있으며 우수
벤처기업의 연구성과를 대폭 반영해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투자회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