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인데도 서울지역의 주택시장이 전면 거래중단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값은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셋값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집값 내림폭은 대형아파트에서 더욱 두드러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55평형의 경우 최근 한달사이에 3천만~4천만원정도 떨어진
5억5천만~6억7천만의 시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31,46평형 등도 1천만~
2천만원씩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양천구 목동 2단지일대 아파트값도 평형에 따라 1천만~3천5백만원씩의
내림세를 보였으며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도 대부분 매물이
지난달말에 비해 2천만원안팎씩 내렸다.

또 고층아파트 재건축사업붐에 힘입어 값이 오르던 강남구 도곡동
주공고층1단지아파트도 대부분이 1천만~2천만원씩 내린 상태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전셋값도 전지역에서 하락폭이 커지는 가운데 큰 평형의 전셋값이
급격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세값이 크게 떨어진 아파트는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로 33~52평형의
경우 1천만~3천만원이 떨어졌으며 62평형은 4천만원이나 내렸다.

대치동 국제아파트 전세값도 평형에 따라 1천만~4천만원씩 떨어졌으며
이밖에 동작구 신대방동 우성아파트도 1천5백만~3천5백만원의 내림폭을
나타냈다.

이밖에 상계동 목동 개포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도 평형에 따라 5백만~
1천만원씩의 하락세를 보였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