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그룹은 10일 주력사 사장 등 임원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한일합섬대표에는 신동권 그룹비서실장, 국제상사 대표에 김용구 한일합섬
사장, 진해화학대표에 이의승 국제상사상무, 그룹비서실장에 이결 국제상사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한일그룹은 이와함께 비서실의 기능을 대폭 축소, 의전 감사 관재(그룹내
자산관리) 기능만 남기고 기획 인사 등의 기능은 주력사인 한일합섬으로
이관했다.

인원도 종전 40여명을 10명선으로 줄였다.

한일그룹이 이번에 비서실을 축소한 것은 계열사가 종전 15개에서 7개로
줄어들면서 종래와 같은 비서실기능이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그룹의 주요업무는 김중원회장이 직접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너가 주력사대표를 맡으라는 비상경제대책위의 주문에 부응해
김회장이 주력사대표로 취임할지 여부는 다른 그룹의 동향을 보아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그룹측은 밝혔다.

기타 임원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한일합섬 <>

<>이사 박창준
<>이사보 강인호 최재실

<> 국제상사 <>

<>상무 양현상
<>이사 김동수
<>이사보 최재웅 고석태

<> 동서석유화학 <>

<>이사보 설용수

<채자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