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순매수액을 달러기준으로 환산하면 아직 지난해 수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97년이후 외국인투자자의 누적순매수액은 2조8천8백
57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해 최고수준인 1조9천1백23억원(8월6일)보다 1조원이나 더 많은
금액이다.

그러나 환율을 고려해 달러화로 환산하면 지난해 8월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21억6천만달러인데 비해 현재는 18억6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3억달러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모건스탠리지수(MSCI)산출시 한국의 싯가총액비중이 2배로 늘어
난 것과 맞물려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좀더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분석
된다.

HG아시아증권관계자는 "외국인은 달러기준으로 사고 내국인은 원화기준으로
파는 "두개의 게임"이 벌어지고 있어 외국인과 내국인간 매매패턴이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