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키토산(대표 김순기)이 키토산종주국인 일본에 키틴과 키토산을
수출한다.

경북 영덕에 있는 이 회사는 일본 효고현에서 전통술등을 제조하는
야에가키사와 식품첨가물용 등으로 키틴 키토산등 1차분 84t을 2백만달러에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 계약에 따라 영덕에서 잡히는 홍게 껍질을 가공, 이달부터
7월까지 매달 평균 키틴 10t과 키토산 4t씩을 일본에 수출하게 된다.

7월이 지나면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인데 일본측에서 더 많은 물량을 요구
하고 있어 올 한해 일본수출규모만도 4백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이 회사는
보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게껍질을 1차가공한 키틴이 일본에 수출된 적은 있으나
키토산의 대량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국산 키토산품질의 우수성이
인정된 결과"라고 밝혔다.

영덕키토산은 지난해말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키토산품평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데 이어 최근 독일 화장품회사인 헨켈사와는 물론 미국 러시아
등에서도 수출상담중이어서 금년중 이들 지역에도 2백만달러이상을 추가로
수출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