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학 < 한화종합화학 사장 >

IMF시대를 맞아 우리 회사나 나라 전체가 상당한 시련을 겪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고난의 극복은 국민 모두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상당히
장기화될 수도 있다.

이러한 시련과 위기는 여러분들의 몸과 마음을 위축시키고, 때로는 막연한
두려움조차 느끼게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위축되어 있어서는 안된다.

어차피 어려운 시기는 닥쳐왔고,이러한 고통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이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

구조조정, 미래지향적 전략수립을 통해 21세기를 선도할 경쟁력을 확보,
한차원 높은 새로운 회사, 한차원 높은 새로운 국가를 창조한다는 유연한
사고와 용기로 당당히 맞서 나간다면 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다.

자신과 주변을 냉철하게 돌아보고,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실력을 쌓아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사고방식과
행동, 조직과 제도에 이르기까지 새롭게 변모해야 한다.

< 1월 직원 조회에서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