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리히=김부환 특파원 ]

네덜란드의 일간신문사들은 생활 보호대상자에게 신문 정기구독료를 40%
깎아주기로 했다고.

신문사들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저소득층의 구독료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이들이 정보에 격리되지 않도록 돕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관련당국과 마지막 협의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신문사로서는 사회적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수확장과
광고수입 증대라는 실질적인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

신문사들은 일단 헤이그를 비롯한 일부 도시에서 이를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생활보호자들은 각 신문사나 관련당국에 신청하면 구독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