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살리자는 국민적 공감대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5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잇따랐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하고 한국공항공단후원으로 이날 오전부터
김포공항내 국제선청사와 국내선 청사에서 동시에 시작된 서명대회에는
염홍철 공단이사장 손덕규 부이사장 등 공단 임.직원의 서명에 이어 일반
여행객들이 동참, 경제살리기 캠페인이 전국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실감케했다.

김포공항은 3만여명의 상주직원을 포함, 하루평균 10만여명의 내.외국인이
출입하고 있어 경제난을 극복하려는 한국인의 의지를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공항공단 노.사는 이날 서명직후 열린 98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올해
임금을 총액기준 10%줄이기로 하는 등 고통분담에 동참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노동교육원이 공동으로 이날 오전 과천 호프호텔
회의실에서 개최한 98년도 서울 경기지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도 경제를
살리기위한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연찬회에 참석한 70여명의 경영자들은 회의장입구에 비치된 경제
살리기 서명대에 일일이 이름과 주소 등을 적으며 경제회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유장희 원장은 "IMF충격과 기업의
대응전략"이란 주제강연을 통해 "우리경제가 위기에 처한 것은 세계경제의
급속한 변화를 외면한채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마땅히 완수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범세계화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새마을운동 서울시지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하림각에서 조세형
국민회의 총재대행, 김수학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 김학재 서울시부시장,
석종윤 새마을지도자중앙협의회장, 정행길 새마을부녀회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한 각계인사와 서울시 남녀새마을 지도자 1천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과 금모으기행사를 가졌다.

< 특별취재단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