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무부 시장조사팀이 금융위기로 경제난에 빠진 한국 등 아시아
7개국을 내주중 12일간의 일정으로 방문, 미 농산물수출과 관련 현지시장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론 하타미야 미 농무부 국제농산물서비스 담당
행정관이 9일 밝혔다.

이번 방문 조사는 동남아시아시장이 경제위기에 휘말리면서 이들 시장에
대한 미 농산물수출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
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팀을 이끌게 될 하타미야 행정관은 "이번 방문기간중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등 미 농산물의 주요 수출시장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국가들이 미 농무부가 제공
하는 농산물수출신용공여(GSM102)프로그램을 통해 미농산물수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최근 GSM102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밀 옥수수 콩 등 10억
달러어치의 농산물을 수입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