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를 국경없는 경제시대에 걸맞는 성공적 모델기업으로 육성해
국내 고용 및 수출증대에 일익을 담당하겠습니다"

최근 자전에세이 "내가 연봉 18억원을 받는 이유"를 펴낸 윤윤수
휠라코리아사장은 "휠라가 태어난 곳은 이탈리아지만 꽃피운 곳은 한국"
이라며 휠라에 대한 재조명의 필요성을 느껴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사장은 "일 자체가 좋았고 수출역군으로서 한몫하고자 뛰다보니 돈은
절로 들어왔다"며 "깨끗하고 정당한 보수를 많이 받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연봉(지난해 18억8백만원)중 절반은 국가에 세금으로 내고
나머지중 30%는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쓴다"고 덧붙였다.

슈퍼샐러리를 받는 구체적 이유에 대해 윤사장은 신발사업을 거론했다.

"제스스로 신발사업을 구축해 휠라의 주력업종을 의류에서 신발로
전환시켰고 미국시장에서 3대 브랜드로 육성했으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지의 내수사업도 주도했다"고 그는 밝혔다.

또한 휠라코리아는 설립된지 5년째인 올해 1천5백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급성장한데다 세계에 공급하는 휠라 스포츠화의 대부분을
관장하면서 전세계 휠라 지사중 최우량회사로 평가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이후 해외브랜드를 무조건
배척하려는 사회적 분위기로 휠라가 피해를 입고 있단다.

윤사장은 "동남아에서 생산해 한국에서 완제품화하는 대부분의 국산
브랜드보다는 한국에서 전량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하는 휠라상표가 한국에
기여하는 바가 더 크다"며 무엇이 진정한 애국심인지 되새겨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