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마련자금융자금이 장기저리로 지원되는 "국민주택기금 아파트"가
IMF 고금리시대에 실속있는 내집마련대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주택기금은 전용면적 18평이하의 아파트를 분양받는 수요자들에게
연리 7.5~9.5%로 1년거치 19년상환조건으로 대출되는 정책금융이다.

특히 국민주택기금을 받는 아파트중 전용면적 18평짜리아파트는
분양평형으로는 25평형에 해당되는데다 분양가격도 크게 높지않아
고금리시대에 분양받으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국민주택기금 지원현황

국민주택기금의 융자금액과 이율은 평형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난다.

공공분양의 경우 전용12평(40평방m)은 1천4백만원과 7.5%, 15평
(50평방m)은 1천4백만원과 8.5%, 18평은 1천2백만원과 9.5%이다.

임대아파트와 근로복지아파트의 경우는 3%와 7.5~8.5%로 역시 낮다.

<>금융비용 비교

만일 A씨가 1천2백만원을 일반실세금리가 20%인 때에 국민주택기금과
은행일반금융기관에서 대출받는다고 하자.

단순 복리계산으로 9.5%짜리인 국민주택기금에서 융자받을 때는
7.5년만에 금융비용이 2천4백만원이 되지만 20%로 일반대출을 받으면
3.6년만에 2천4백만원이 된다.

금융비용면에서 거의 2배이상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여기에다 국민주택기금은 1년거치 19년상환조건이어서 융자조건에서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유리하다.

<>주요 물량

주택공사는 수도권 등 전국 각지에서 전용 18평짜리이하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전용 14,15,17,18평 등 다양한 평형이 있으나 비교적 규모가 큰 18평을
노려볼 만하다.

주요 물량중에는 수도권의 전원형 택지개발지구인 남양주 청학지구에
전용 18평 5백42가구중 2백여가구가 남아있다.

99년 11월 입주예정으로 오는 26일부터 선착순으로 분양된다.

이 지구는 인근에 수락산이 있고 주변이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등
생활환경이 뛰어나 순수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노려볼만하다.

또 의정부 민락택지개발지구에서 전용 17평 4가구, 15평 10가구, 14평
6가구가 각각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99년 10월 입주예정이다.

동두천 지행지구에서는 전용 18평 3백30가구중 1백60가구와 15평
1백12가구가 선착순으로 분양되고 있다.

이밖에 양주덕정지구에서 18평 4백60가구, 15평 2백73가구가
12일부터 선착순 분양되며 시흥시화지구에서 전용 18평 5백78가구,
평택군문지구에서도 같은 규모아파트 1백88가구가 공급되고 있다.

문의 (0342) 738-3038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