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중구 항동 여객부두 일원 2만6천여평을 시민휴식공간 개념의
친수공간(Water Front)으로 개발한다.

조정제 해양수산부장관과 최기선 인천시장은 13일 해양부에서 인천항여객
부두를 종합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협정을 체결, 이곳
을 국내 최초의 친수공간 항만으로 공동개발키로 합의했다.

98년 12월까지 준공되는 인천항여객부두 친수공간 건설에는 민자와 국고
등 모두 2천6백억원이 투입되며 1만평의 부지에 호텔 상가 등이 포함된 종합
여객시설을 설립하고 7천여평에 시민휴식공간 공연장 등을 조성한다.

또 주차장과 광장이 함께 건설된 4천평의 연안여객터미널과 5천3백여평의
국제여객부두 컨테이너 야적장 등을 포함한다.

특히 이번 인천항여객부두는 기존의 항만친수공간이 놀이공간 개념의 위락
시설로 개발된 것과는 달리 선진국형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협정서에 따르면 해양부는 <>국유지 무상제공 <>기본설계실시 <>민자유치
등 업무를 수행하고 인천광역시는 <>인허가 업무지원 <>기존 노후시설 철거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해양부는 이번 인천항 친수공간개발을 계기로 향후 전국의 주요 항만
개발시에는 일정규모의 선진국형 친수공간을 확보, 항만이 시민들의 휴식공간
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