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전원주택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벽산과 금호건설 등 일찍이 전원주택사업을 시작한 업체들 외에 올들어
제일제당건설 한일합섬 등을 비롯 보성 프라임산업 세양산업 등 중견업체들도
속속 전원주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중대형 건설업체가 분양하는 전원주택은 소형 전원주택전문업체나
지주가 직접 분양하는 단지에 비해 비교적 공신력을 갖추고 있어 재산권
행사 등이 안전하다는 것과 사후서비스와 관리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 제일제당건설 (0338) 74-3011

제일제당건설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서 "화이트힐빌리지"란
이름의 전원주택을 분양하고 있다.

모두 2천9백89평의 부지에 14가구가 들어서는 이 단지는 북한강 상류에
위치해 있고 인근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면적은 필지당 1백60~2백50평이며 건평은 41평형, 51평형이 있다.

입주는 98년 5월로 예정돼 있다.

<> 보성 (02) 582-5055

지난 10월30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고매리에서 "베버리힐스 스페셜
빌리지"란 이름으로 전원주택을 분양하기 시작했다.

대지 2천9백40평에 17가구가 들어서는 이 전원주택은 모두 지하1층, 지상2층
으로 지어지는데 건평은 50~65평 5개타입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경부고속도로 기흥인터체인지에서 2분 거리에 있고 인근에 골프장
콘도 민속촌 등 레저시설이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다.

회사는 입주후 사후관리는 물론 5년간 하자보증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 대림흥산 (0333) 53-1224

대림그룹 계열사로 경기도 안성에서 7만평의 부지에 "대림전원마을"이란
전원주택지를 개발하고 있다.

2002년에 완성될 대림전원마을에는 단독주택 3백가구와 전원빌라 1백50가구,
레포츠시설 생활편익시설등이 들어서게 된다.

현재는 1단계로 단독주택 60가구,전원빌라 49가구를 분양하고 있는데 평형.

구조가 다른 20여가구의 모델하우스를 짓고 있어 수요자들이 자신이 살집을
직접 볼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모델하우스 8동은 완공된 상태다.

대림은 "대림전원마을"을 브랜드화하고 동호인 전원주택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안성외에 수도권 2~3개 지역에 전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 프라임산업 (02) 454-9691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읍 금남리에서 2천8백70평의 부지에 전원주택지를
조성하고 있다.

모두 14가구가 들어서는 이 단지는 북한강변에 위치하고 있고 단지내에
선착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3가구의 견본주택이 완공돼 있으며 이달말 분양에 들어간다.

<> 한일합섬건설부문 (02) 791-1548

한일합섬건설부문은 경기도 용인 수지읍 신봉리에서 "한스빌리지"란 이름의
전원주택분양을 시작으로 이 시장에 진출했다.

모두 15가구가 지어지는데 5가지 타입의 2층 목조주택으로 지어지며 인근에
수지지구와 신봉택지개발지구가 위치해 있어 도시기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입주예정일은 98년 6월이다.

<> 세양산업 (02) 539-0033

울산에서 세양청구아파트 1천5백40가구의 분양을 마친 세양산업은 경기도
용인시 인근에 2만여평의 전원주택지를 매입하고 내년 2월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 기타

미원아넥스월드(02-3463-4222)는 용인시 백암면에서 3만5천여평의 부지에
1백59가구, 기흥읍 하갈리에서 17가구의 전원주택을 분양하고 있다.

또 광주군 남종면 분원리에서 45가구의 전원주택지 분양도 곧 시작할 예정
이다.

벽산(0331-282-0491)은 현재 용인시 구성면 중리에서 완공된 전원주택을
분양하고 있고 수도권과 대전인근에 부지를 물색, 내년초에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한화그룹계열사인 한화국토개발(02-729-3852)은 현재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에서 전원주택을 분양하고 있는데 이 단지의 2차, 3차사업을 계속
진행해 80여가구의 전원주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화는 또 일산지역에서 32가구의 동호인주택을 건설하고 있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