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7일 기아자동차에 약 4천5백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키로
채권은행들과 합의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날 "기아자동차 임직원들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등
회사정상화에 필요한 긴급자금 약 4천5백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채권은행들과
합의를 마쳤으며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곧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별 지원금액 배분은 29일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확정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또 자금지원에 따른 후속 절차로 12명의 자금관리단을 파견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이와함께 27일 기아협력업체 애로신고센터((398)7118~7120)
설치작업을 마치고 진성어음 확인 및 부도어음 실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 박기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