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 2024년 12월 20일 오피니언면에 '[차장 칼럼]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출산 직후 아기를 굶겨라'는 유사 과학을 신봉한다고 보도하였습니다.이에 대해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과거 저서를 통해 그런 표현을 한 적은 있으나 유사 과학과 관계가 없으며 신봉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습니다.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다. 미국발 ‘관세폭탄’ 여파로 국제경제는 전쟁통이다. 갑작스러운 계엄선포 후폭풍도 진행 중이다. 경제에 먹구름만 잔뜩 끼어 있는데 거대 야당이 통과시킨 상법 개정안은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현행 상법은 이사의 회사에 대한 충실의무는 이사와 회사 간 이해충돌이 있는 행위를 금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개정안이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에게 확대하고 있지만, 이사와 계약관계가 없는 주주와의 사이에 이해충돌이 발생하는 경우를 실제 상정하기가 매우 어렵다.개정안은 또 이사의 총주주 이익보호 의무와 전체 주주의 이익에 대한 공평대우 의무를 추가로 정하고 있다. 개정안이 ‘주주’ ‘총주주’ ‘전체 주주’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이 용어들 간 개념적 차이가 명확지 않다. 특히 개정안은 이사 직무 수행 시 이익보호 대상으로 총주주만을 제시하고 있어 이사가 회사와 다른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외면하고 직무를 수행해도 되는지 논란거리다. 총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라는 게 대주주와 소수주주의 이익을 동시에 보호하라는 뜻으로 읽힌다면 대주주와 소수주주의 생각이 다를 경우 이사가 양자의 이익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경영권 분쟁이 있는 회사에서 경영권을 가져오려는 주주와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주주가 있는 경우에 이사가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할 수 있는 묘안도 떠오르지 않는다. 공격자와 방어자 모두 주주인 만큼 이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가능성이 높다.개정안은 자산 규모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상장회사
따뜻한 커피 한 모금, 옷깃을 스치는 바람, 때로는 추억이 담긴 옛 노래에 나도 모르게 눈을 감고 미소를 머금는다. 인생의 즐거움은 뭔가 대단하고 거창한 것에서 오는 것만은 아니다. 팍팍한 삶 속에서도 이런 작은 순간이 모여 인생의 행복을 느끼곤 한다.하지만 하루하루 고된 일상에 치이고 남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또 비교하다 보면 정작 나 자신과 내 삶의 소중함을 잊어버린 채 살아가기 마련이다. 행여나 주변 시선과 기대에 맞추느라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을 놓치고 있지 않은지, 남들과 비교하며 절대적인 행복을 상대적인 불행으로 만들고 있지 않은지 한 번쯤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 무엇보다 나 자신이 제일 중요하고, 내 삶의 주인은 나이기 때문이다.남들이 뭐라고 할까,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고민이 앞서면 정작 내 마음이 원하는 것을 놓치고 자유로운 선택과 도전을 포기하게 된다. 온전히 나만의 가치와 기준에 따라 살아갈 때 비로소 내 삶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고,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다.“LIFE를 LIKE해.” 작년 신한라이프의 광고 슬로건이다. 고객이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자신의 삶을 더 좋아할 수 있도록 응원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무엇이 되고 싶은지보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요즘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기대한 브랜드 효과를 거뒀다. 인생의 결과만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과정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하는 우리의 바람이 의미 있게 잘 전달된 것 같다.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목표를 이루는 순간이 아니라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작은 성취와 경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