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건설이 아파트사업을 위해 매입했던 고양시 탄현2지구와 토지구획정리
사업의 대물로 받은 경상남도 양산 북정지구의 택지를 매각했다.

진로건설은 단기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탄현2지구 4블록 4천3백42평
을 택지조성기관인 고양시 공영개발사업소에 반납하고 그동안 납부했던
계약금및 중도금 64억원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진로는 또 진성개발로부터 경남 양산 북정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의 대물로
받은 택지및 구획정리 사업권을 지방건설업체인 성원토건에 60억원을 받고
팔았다.

성원토건은 잔여공정을 마무리한후 이 택지에 임대아파트를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약금(10% 9억여원)을 물면서까지 흑자사업이 확실한 고양시 탄현2지구
땅을 포기한데 대해 진로측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아파트사업을 위한 신규자금
차입이 쉽지 않고 단기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