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무소속 윤관석 의원의 뇌물 수수 정황을 포착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3일 오전 국회사무처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검찰은 윤 의원이 특정업체가 원하는 입법에 힘을 써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사건 수사 과정에서 별개 사건인 윤 의원의 이번 혐의를 포착했다.윤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받은 돈을 나눠준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윤 의원은 의혹이 불거진 뒤 민주당을 탈당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하이브 대표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각종 루머에 시달리자 팬심이 들끓고 있다. 3일 하이브 사옥 앞에는 방탄소년단 팬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일렬종대로 서 있다. 근조화환에는 "필요할 땐 우리 BTS, 불리할 땐 총알받이", "매니지먼트 본질은 어디로? 구색만 대기업 빈 깡통 하이브", "쉴 새 없는 오너리스크, 방탄의 탈 하이브 기원한다", "방탄 방패 쓰지 마", "루머 양산 갤러리 고소 고발 진행하라" 등 하이브의 대처에 반기를 드는 팬덤의 심경이 고스란히 적혀있다.또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라는 명의로 일부 신문에 전면 광고 형식의 성명도 나왔다. 팬은 광고를 통해 "하이브와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을 향한 무분별한 공격과 음해에 책임 있는 자세로 수습에 임하고 즉각적인 법적 조치와 진행 상황을 확실하게 공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 박지원 대표는 소속사의 대내외 부정적인 이슈에 방탄소년단을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언론 플레이를 중지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는 하이브가 아닌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며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지 않는 소속사는 존재 이유가 없다. 소속사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음은 통상 계약 해지의 요인이 될 수도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방탄소년단 전 멤버들이 군 복무 중인 상황. 진위를 확인할 수 없는 루머가 확산했으나 하이브와 빅히트 측이 늦장 대응을 했다는 이유에서 이같은 단체 행동으로 항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전날 사재기 마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에 화가나 공장에 불을 지른 50대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3일 전남 여수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55)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전남 소방본부와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7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한 수산물 가공 공장에 불이 났다. 공장 내 폐그물 더미에서 시작된 불은 공장 외벽과 작업장 일부를 태우고, 주변 LPG 탱크까지 번졌으나 폭발로 이어지지 않았고, 이날 오전 4시 25분께 진화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현장에서 방화 용의자 A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만취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해당 공장에서 4년여간 일했는데, 평소 사장이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것에 불만을 품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