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성주면에 위치한 성주산일대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밀원수림이
조성된다.

충남도는 1일 양봉산업 육성과 관광객유치를 위해 오는 98년부터 2001년
까지 총 2억5천6백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성주산일대 도유림 40ha를 밀원
수림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도는 우선적으로 내년초에 3ha를 수종개량하는 등 매년 10ha씩
오는 2001년까지 4년동안 연차적으로 밀원수림 조성을 해나가기로 했다.

도는 꿀을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아카시아나무와 밤나무가 많은 이 일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는 한편 두릅나무 옻나무 대추나무 동백나무 산수유
등 다양한 나무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피나무 붉나무 음나무 등 경제적 가치가 큰 나무를 심어 수액과 순,
열매를 활용한 토속상품개발도 함께 해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는 성주산일대 5천7백ha의 도유림에 진달래 무궁화동산을
만들어 봄 여름 가을 밀원수 숲을 이용한 축제행사도 열기로 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