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탈출 비결 책속에 있다"

경제가 어렵다고들 난리지만 불황을 이기는 길은 반드시 있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기업만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출간된 경영혁신서 중에는 불황기에 살아남는 법을 다룬 것들이
많다.

기업의 적자는 "출혈"이므로 흐르는대로 두면 엄청난 파멸을 초래한다.

따라서 한시라도 빨리 지혈조치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새로운 마케팅 전략과 원가절감, 혹은 적자부문의 보전을
생각해야 한다.

불황속의 경영혁신은 사람의 질을 개선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경영혁신 전략서 중에서도 "불황을 뛰어넘는 경영"(나가시마 소우이치로저
김성민편역 새로운제안)과 "정보화시대 21세기 신경영전략"(이순철저 청양),
"벤치마킹&기업경쟁력"(마이클 스펜돌리니저 황태호역 김영사), "첨단산업
엘리트들의 34가지 경영지혜"(제프리 제임스저 이지선역 세종서적),
"세계속의 성공한국인"(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편저 씨앤드씨그룹),
"상식파괴의 노하우"(에이카와 고우키저 김석진역 새로운사람들), "불황을
타개하는 경영전략"(G W 럼러 외저 범우사), "불황기의 흑자경영"
(존 갈브레이드저 민성사)등이 특히 눈길을 끈다.

이들 책이 제시하는 불황 극복전략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위기관리능력을
키우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어떤 기업에서나 적용할 수 있는 "불황탈출 5대 전략"은 의외로 평범한
진리다.

<>목표관리 조직도를 작성하고 모든 임직원에게 일할 마음이 나도록 하라.
<>기존 시장과 제품 조직으로 합리화를 단행하라.
<>회사 전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감행하라.
<>적자부문과 적자제품을 분리하라.
<>계획성있게 자금을 지출하고 큰 손해의 근원을 잘라버려라.

그러나 알고도 행하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

구체적인 실천전략은 다음과 같다.

우선 위기타개의 에너지를 한 점으로 응축시킨다.

2단계로는 불황 탈출 후의 미래를 그림으로 그려라.

3단계는 개선을 위해 구체적으로 행동하라.

4단계로 기업 전체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를 연결시켜라.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결단이다.

단행하라, 초지일관하라, 중단하지 말라.("불황을 뛰어넘는 경영")

적극적인 기업혁신과 경쟁력강화를 위한 실천전략은 "벤치마킹&기업경쟁력"
에서 찾을수 있다.

일반적인 리엔지니어링이 운영원칙에 초점을 맞춘데 반해 이 책은
해당분야의 실전기법을 찾아내 자신의 기업에 적용하는 구체적 전술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제록스사에서 최초의 벤치마킹을 실현시킨 인물.

"불황은 자기혁신을 잃어버린 기업에게만 고통스럽다"

"강한 체질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노하우를 배우라"고 말한다.

그가 제시한 벤치마킹 5단계 추진전략은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벤치마킹 대상을 결정하라"

"다양성과 전문성을 가진 팀을 구성하라"

"파트너를 확정할 때 정보를 중시하라"

"성공요인을 미리 확인하고 정보를 깊이있게 수집분석하라"

"제품과 프로세스의 향상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행에 옮겨라"로 요약된다.

"정보화시대 21세기 신경영전략"은 불황을 이기는 데 머물지 말고
미래경영의 발판을 다지는 기회로 활용하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으로 대량생산의 장점인 규모의 경제를
희생하지 않고도 고객화를 이루는 방법과 종업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수익극대화를 앞당기는 "열린 경영기법"을 제시해준다.

물류비용 증가와 관련, 소극적 방식의 유통에서 벗어나 고객이 접촉하기
쉽도록 하는 전략과 제휴선을 폭넓게 활용할 것도 주문했다.

그는 또 "경영관리에 대한 경영혁신"을 과감하게 시행하라고 권했다.

추진방법은 <>정형화를 통한 전략기획의 혁신 <>전문가 시스템으로
자본투자 결정 <>회계 시스템을 이용한 매일 운영계획의 혁신 <>측정
시스템을 통한 회의의 혁신 등이다.

"세계속의 성공 한국인"은 독특한 경영으로 해외에서 성공을 이룬
기업인들의 얘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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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웅 에브락스트레이딩대표, 고급의류시장에서 유라시아 경영을 선도하는
박영신 보나미텍스국제그룹회장등 50여명의 "불사조 경영인"이 어떻게
성공했는지가 소개돼 있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