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3동 남부터미널부근의 일반상업지역이 강남의 새로운
업무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곳에는 해태건설이 3백13실, 한라시멘트가 1백80실규모의 오피스텔을
각각 신축하고 있는 것을 비롯, 건수오피스텔과 정훈오피스텔 등 중소규모의
오피스텔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또 LG건설이 지하 5층 지상22층 연건평 1만5천평 규모의 대형업무용빌딩을
건립중에 있고 15층 규모의 유승빌딩도 최근 준공사태에서 사무실을 분양
하고 있다.

이외에도 1급호텔 센트로관광호텔이 신축중이다.

이 일대가 이처럼 급속히 개발되고 있는 이유는 이곳이 일반상업지인데다
지하철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과 지하철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가까이 있고
남부순환도로와도 멀지 않는 등 교통여건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이 일대에 주차장, 자동차정비업소 등 개발가능한 땅이 곳곳에 남아
있는 것도 개발을 부추기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같은 개발붐으로 이 지역이 테헤란로와 강남대로변에
이어 강남지역 제3의 업무중심지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부동산 시세 및 분양(매물) 현황

현재 분양되고 있는 오피스텔은 해태건설의 "스튜디오313"과 한라시멘트가
공사중인 "한라그린빌", 정훈오피스텔 등이며 건수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라그린빌은 지하5층 지상16층 규모로 18~22평형까지 6개평형 1백80실이
들어서며 평당 분양가는 5백만원선이다.

이 오피스텔은 녹지면적이 전체 대지의 60%를 차지해 쾌적한 주변여건이
조성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해태의 스튜디오313은 지하6층 지상20층 규모에 17~55평형까지 다양한
평형이 있으며 평당 분양가는 5백50만원선이다.

기존 오피스텔의 매매가는 신축된 오피스텔이 평당 5백만원, 90~92년경에
준공된 오피스텔이 평당 3백30만~4백만원에 형성돼 있으며 임대가는 평당
1백60만~2백30만원선이다.

신성오피스텔 15평형 4천8백만원, 센츄리오피스텔 16평형 4천5백만원,
한진오피스텔 36평형 1억1천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는 상태다.

이 일대에는 또 오피스텔.오피스빌딩을 지을 수 있는 1백~3백평규모의
나대지가 7~8개정도 매물로 나와있다.

평당 가격은 8m도로변이 1천5백만~2천만원선, 4~6m도로변이 1천3백만원
선이다.

이같은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30%정도 오른 시세이지만 아직도 강남지역
일반상업지역으로는 싼편에 속한다.

상가매물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상가임대가는 이면도로 1층 20평을 기준으로 평당 3백50만~6백만원선이며
대로변은 1천만~1천3백만원에 형성돼 있다.

권리금은 7천만~8천만원선이다.

인근 부동산업계에서는 "지가가 상승세에 있지만 상업지역의 희소성때문에
아직도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면서 "기존 오피스텔의 경우 임대가가 매매가의
50~60%선까지 올라가 있기 때문에 오피스텔임대사업도 이 지역에서 유망한
사업중의 하나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도움말 신성공인중개사 (02)597-1215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