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대표 장동립)은 11일 인도에서 5천2백80만달러규모의 고속도로공사
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인도정부가 IBRD(세계은행) 차관으로 추진하고 있는 총 2백90km의
도로 신설및 확장공사중 아그라~뭄바이간 산업도로 50.2km를 건설하는 공사
이다.

쌍용은 인도 중서부에 위치한 인도르시에서 북부 델리 방향으로 17.6km의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고 남서부 뭄바이 방향으로 32.6km의 4차선
도로를 신설하게 된다.

2백20m 길이의 교량을 비롯 총 10개의 교량을 포함돼있는 이 공사는 오는
10월 착공돼 2001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5월 뉴델리에 지사를 설치, 인도시장 개척에 나섰던 쌍용건설은 이번
도로공사 수주를 계기로 서남아시아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 이정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