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건설부문은 공동주택에서 대량으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쇄
발효시켜 퇴비로 만드는 "음식물 쓰레기 감량장치"를 개발, 24일 평촌신도시
샘마을 대우아파트에 처음으로 설치했다.

대우가 5억원을 투입, 1년6개월만에 개발한 이 장치는 음식물 쓰레기를
저장-분쇄-이송-고온발효-후숙발효 등의 공정을 거쳐 2개월후면 최종부산물을
비료나 토양개량제로 이용할수 있다.

후숙공정이 포함돼 있어 퇴비화를 위한 별도의 저장용기가 필요없고 처리
기간이 짧은 것이 장점이다.

또 미생물담체를 이용해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유발 입자를 분해,
악취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고온발효를 통해 병원성 세균을 없애 위생적으로
도 안전하다.

대우는 쓰레기의 90%가 감량되기 때문에 1일 1백50kg 이상의 쓰레기가 배출
되는 공동주택에만 설치할수 있는 이 장치를 1백kg 이하의 소용량에도 적용
할수 있도록 개량, 내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