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올해말까지 세계무역기구(WTO) 금융서비스 협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14일 금융서비스 시장의 추가자유화를 위한 조치들을 발표했다.

WTO 1백31개 회원국은 기존의 금융서비스 협정을 대신할 새로운 금융서비스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12월 12일까지 끝내도록 돼있다.

이번에 발표된 조치들은 <> 외국 보험업체에 대한 건물및 시민권 확보
의무 철폐 <> 외국 업체에 대한 일부 주의 보험업 허가 제한 철폐 <> 미국내
주간 은행업무자유화 보장 <> 미연방준비은행에 지급하는 검사료의 단일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WTO 본부의 미관리들은 아시아, 남미, 동유럽등 다른 국가들도 외국
업체들에 금융서비스 시장을 개방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특히 폴란드,
헝가리, 체코등을 거론, 이들 국가들이 금융서비스 시장을 열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럽연합(EU)과 일본은 이달초 금융서비스 분야의 개방 조치들을
제의했으나 일본측 제안은 보험 분야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이
관리들이 지적했다.

현재 미국의 보험시장 규모는 보험료 기준으로 매년 6천2백40억달러에
이르며 은행 및 증권 시장의 자산규모는 총 26조5천억달러에 달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