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부동산 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법인이 의뢰한 부동산의 매매와
임대를 전문적으로 알선해 주는 중개 업체가 생긴다.

산하컨설팅은 기업부동산 전문중개법인인 산하기업정보를 이달중
설립하기로 하고 법인설립인가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자금운용을 위해 부동산을 매각하려는
기업의 숫자는 급속히 늘고 있으나 이를 전문적으로 중개할 부동산 유통
업체가 없다는 점에 착안, 법인부동산 전문중개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업부동산은 그 규모가 작게는 몇억원에서부터 크게는 몇백억원대에
이르러 매매나 임대가 쉽지 않은데다 중개시장조차 형성돼있지 않았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난해소를 위해 부동산을 매각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따라 이번에 문을 여는 기업부동산 전문중개업체는 이같은 기업의
인력과 시간의 낭비를 줄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하컨설팅은 이미 여러 업체로부터 약 1백여건의 부동산에 대한 매수 및
임대의뢰를 받아놓고 있다면서 이 중개법인을 앞으로 대형 기업부동산 전문
유통기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02)468-0999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