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워너사의 워너브라더스스튜디오는 스페인에서 "스페이스 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기타 영화의 장기 TV방영권을 소게케이블에 매각
하는데 동의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거래를 잘 알고 있는 한 인사는 계약 금액이 약 10억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인사는 이번 거래가 타임 워너사가 독일의 키르히 그룹 및 프랑스의
카날플뤼스와 체결한 계약과 유사한 것으로 소게케이블의 위성 TV 서비스인
`캐널위성 디지털"에 타임워너가 자본 참여를 할 수 있는 옵션이 들어
있는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워너브라더스가 지난 95년부터 출시한 영화는 물론 앞으로
나올 영화까지 포함하고 있는데, 타임 워너사는 성명에서 "장기적" 계약
이라고 밝혔으나 몇년동안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