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에 매각의뢰된 명의신탁부동산 4차분 1백47건이 오는 16일 매각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매될 물건은 수도권의 전원주거지역으로 인기가 높은 남양주
용인 이천 안성등지의 소규모 준농림지가 많아 전원주택을 장만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사업과 도로망정비로 지가가 상승세에 있는 남양주시의
물건이 대량으로 나와 준농림지 투자용으로도 적합하다.

<> 공매요령

최저공매가 이상 응찰자 가운데 최고가격을 제시한 사람이 낙찰자가 된다.

대금납부는 일반 공매물건과는 달리 3개월 일시불이며 대금선납에 따른
이자감면은 없다.

유찰시 감정가격을 기준으로 매회 공매공고시마다 10%씩 가격이 내려간다.

그러나 물건위에 미등기건물이 존재할 경우 이에 대한 명도 및 철거는
매수자가 부담해야 한다.

입찰에 참가하려면 응찰가격 10% 이상의 입찰보증금과 주민등록증 도장을
준비해야 한다.

<> 유의점

농지의 경우 등기부등본상 면적과 실제면적간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특히 도로나 인접 토지와 경계선이 불확실한 사례도 많으므로 사전에 꼭
현장을 방문해 물건의 현황을 파악하는게 좋다.

또 농지와 임야의 경우 매수자는 농지취득자격증명과 임야매매증명을
발급받아야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으므로 입찰에 참가하기전에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이러한 각종 자격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게
유리하다.

이밖에 매수한 토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나 신고구역에 소재하면 허가
및 신고를 받아야 한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