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모든 은행의 창구업무를 볼수 있는 사이버(가상)은행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한국통신 전송기술연구소는 27일 농협과 국민 기업등 12개은행등 모두
13개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사이버뱅킹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이날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 사이버뱅킹시스템은 PC화면에 실제 은행과 같은 가상점포를 열어놓고
고객이 가정에서 각종 거래및 잔금조회 자금이체등 은행창구에서 실시하는
대부분의 업무를 볼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안내 상담 광고 휴식등 실체 은행창구에서 제공되는 각종 편의기능도
받을 수 있다.

이용요령은 일반 전화망및 협대역ISDN(종합정보통신망)이용 고객은
042-867-5300번호로, CO-LAN 이용자는 "DESTINATION"에서 ktrc/ppp를 입력,
PPP로 접속한뒤 익스플로러 등 웹브라우저를 구동하고 http://www.cc.net를
쳐 넣게 되면 한국통신의 사이버시티 홈페이지에 접속이 된다.

이 홈페이지에서 뱅크타운을 접속한 후 거래를 원하는 은행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은행의 홈페이지가 뜨게 된다.

한통은 현재 추진중인 보안대책이 완료되는 하반기부터 인터넷을 통해서도
사이버뱅킹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7월부터는 국내 전은행및 제2금융권으로 시스템 개발을 확장하고
국내에서 개발된 문자입력전화기와 음성응답시스템을 접목해 홈및 펌뱅킹
폰뱅킹을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상은행시스템과 스마트카드를 묶어 전자통장, 직불카드, 전자화폐,
전자수표 등을 개발키로 했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