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블 붕괴 따른 일본 금융기관 전략 ]]]

김기서 < 국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버블 붕괴로 인해 일본 금융기관들은 큰 타격을 받게 되었다.

우선 주가의 하락은 기업의 직접금융비율을 하락시키고 은행기관 대출을
증가시킴으로써 금융비용이 증가되고 기업재무상태를 악화시켜 문제채권이
발생케 되고 은행의 유가증권 투자손실을 야기시켰다.

특히 부동산경기의 침체는 부동산관련 기업의 도산을 초래하여 부동산기업에
집중적인 자금대출을 하고 있는 논뱅크(Non-Bank)를 부실하게 하고 은행의
부동산관련 대출의 가치를 하락시켰다.

일본은행들은 버블의 형성과 붕괴의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채권의 처리와
자산감소에 대처하기 위한 사전적 대응전략으로 대출심사의 강화,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의 감소및 효율적인 유가증권 투자방안을 강구하였다.

또한 사후적인 방안으로 부실채권 등급에 따른 관리, 자산담보부족분 상각및
부실자산에 대한 장기채권화 전략 등을 강구하였다.

버블의 효과는 기업의 도산과 금융기관의 부실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금융
기관들이 실질적인 대출심사기능을 마련할수 있는 환경의 조성이 시급하다.

또한 지나친 양적 확대위주의 경영은 경기 후퇴의 국면에서는 은행의 부실화
를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장기적인 수익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은행경영이
요구된다.

우선적으로 양적인 확대위주의 경영은 은행의 부실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수익성에 초점을 둔 경영이 이뤄져야 한다.

주식보유규모, 자산유형및 기업대출의 문제에 있어 자산배분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적정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일본은행들은 버블 붕괴에 따른 경영효율화 전략의 일환으로 점포망 개편및
인원감축 등의 경영효율화를 꾀하고 있는바 경비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대가
버블과 같은 경기순환적인 상황에 대응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또한 부동산가격의 하락은 부동산 담보대출에 대한 부실화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부동산 담보대출의 담보물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요구된다.

기존의 부동산 담보대출의 가격하락에 대비한 담보관리및 신용대출의 확대에
따른 심사업무의 확충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버블의 영향이 가장 큰 부분은 자산운용부분이므로 국내은행들은
경기순환 과정에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자산운용의 효율화가 요구된다.

자산운용업무에 있어 이익 성장을 위한 자산규모의 결정과 안정적인 수익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