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도보로 5분이내 거리에 위치한 1천가구이상의 대규모 역세권
재개발구역에서 올 7월부터 6천가구가 넘는 대규모 일반공급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진다.

마포 신공덕1, 용산 산천, 동작 상도1구역 등 지하철을 끼고 있는
이들 대규모 재개발구역에서는 조합원수가 적어 일반분양분이 많고 평형도
20평형대~40평형대 등 다양해 청약가입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포 신공덕1구역

유망재개발지역으로 꼽히는 마포구 공덕동로터리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이 구역은 지상17~23층 10개동 1천3백50가구의 단지로 건립된다.

이 가운데 세입자용 공공임대아파트와 5백20가구의 조합원분을 뺀
4백46가구의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5,6호선 환승역인 공덕로터리까지 걸어서 5분이면 닿을 수 있는
역세권지역인데다 백범로, 만리재길이 단지 옆을 지나는 교통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또 도심재개발을 통해 오피스타운으로 개발되고 있는 마포로변에 롯데,
한화, 동양 등이 대형 유통센터, 백화점, 스포츠센터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나고 주민생활이 편리한 1급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특히 시공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강북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단지내 조경용역을 홍콩의 전문회사에 의뢰해 주거와 문화가
숨쉬는 단지로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 95년 사업시행인가를 마치고 현재 부지정지작업공사를 하고 있다.

조합측은 올해안에 관리처분을 받아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용산 산천재개발구역

도보로 10분이내 거리에 지하철5,6호선 3개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재개발구역인데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조합원이 상대적으로 적어 전체 건립가구수의 절반정도로 일반분양분이
많아 분양평형도 22, 32, 43평형 등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서울동시분양을 통해 내집마련을 미뤄온 청약가입자들이 몰려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은 이 구역은 대지 1만3천7백여평에 지상
12~23층 16개동 모두 1천4백65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4백10명)과 공공임대아파트를 제외한 22,32,43평형 등
6백92가구가 오는 7,8월께 일반분양된다.

철거를 끝내고 이달중으로 조합원들의 토지 및 건물에 대한 감정평가액이
나오는데로 관리처분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작구 상도1구역

지난해에 토목공사를 시작한 이곳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시점에
지하철7호선 장승백이역이 개통되면 강남북 등 서울지역 어느곳이나 갈 수
있는 교통요지로 탈바꿈된다.

특히 일반분양분이 33평형이상 중대형평형이 대거 포함돼 9백가구정도
대규모로 공급된다.

대지 3만2천7백여평에 지상9~28층 10개동으로 모두 2천6백21가구의
대단지로 건립된다.

평형은 16평형 9백25가구, 26평형 3백86가구, 33평형 7백86가구, 45평형
5백24가구로 이 가운데 조합원 7백28명을 제외한 9백68가구의 대규모 물량이
일반분양되며 33평이상 중대형이 대거 포함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노량진수산시장과 가깝고 인근에 재래시장이 잘 발달해 있어
주민생활에도 불편함이 없다.

<>성동구 금호8구역

(주)대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아 대지 1만8천여평에 지상12~28층 17개동에
15, 24, 34, 43평형 등 모두 1천7백17가구를 건립한다.

일반분양분은 조합원수(5백50명)보다 많은 7백83가구로 인근 재개발구역
가운데 일반분양분이 가장 많다.

특히 모든 동이 남향으로 배치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고
단지 옆으로 동호로, 강변로 등이 지나고 지하철3호선 금호.옥수역,
지하철6호선 신금호역이 도보로 10분거리내에 있어 청약가입자들이 관심을
둘만하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