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정규과목으로 편성된 초등학교 3학년 영어과목의 교과서와
교사용지도서, 시청각 자료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교육부는 6일 교육개발원 외국어연구팀에 의뢰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12종의 초등영어 교과서를 미 UCLA대 스케르소교수의 "교과서 분석
기준표"에 따라 평가한 결과, "매우 우수"가 54.9%, "우수"가 29.2%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중인 우수 영어교과서 등과의 비교분석에서도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받았으며 초등영어 교사 1백명을 무작위로 추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80%이상의 교사가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대영어사와 시사영어사에서 펴낸 교과서와 지도서는 학습목표
설정이 부적절하거나 시청각 자료와 일치되지 않은 등 내용에서 부실한
점이 지적됐다.

또한 시청각 자료의 경우 재능교육은 화면구성이 실제상황과 거리가
있었으며 두산동아, 금성교과서는 말의 속도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설명이
너무 딱딱한 것으로 밝혀졌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