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소형 아파트 공급 방침을 바꿔 올해중 서울
신투리 봉천 상계2 공릉2 등 4개택지개발지구에 33평 중형아파트 (전용면적
25.7평) 1천6백30가구를 첫 공급한다.

도시개발공사는 11일 도시계획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철거민의
이주대책 등 관련민원을 해소하고 철거판정을 받은 시민아파트 입주자들의
이주를 촉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가 "국민주택 특별공급지침"을 개정한뒤 나온 첫
사업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개공은 지금까지 도시계획사업 등 공공사업시행으로 철거되는
주택소유자들에게 전용면적 18평이하의 분양주택을 특별공급해왔다.

도개공 관계자는 "그동안 도개공아파트단지가 "서민촌"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공사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철거민들도 큰 평수의 아파트 공급을
원해 1백% 33평형의 중형 아파트를 공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중 국민주택규모의 아파트가 확대공급되는 지역은 <>신투리지구
(양천구 신정도 700의 1일대) = 5백90가구 <>상계2지구 (노원구 상계동
1150) = 5백70가구 <>공릉2지구 (노원구 공릉동 107일대) = 2백90가구
<>봉천지구 (관악구 봉천동 181일대) = 1백80가구 등이다.

도개공은 이번 건설분에 대해 올 11월까지 설계를 완료한후 12월경
공사에 착수, 99년말경 분양할 예정이며 이주대책용을 제외한 잔여물량
(미확정)은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도개공은 4개지구 건축설계공모결과 최우수작으로 상계2지구에
한빛종합건설를 비롯 신투리지구 무영종합건축, 공릉2와 봉천지구
창목종합건축 등을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