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서울지역 20개 지역에서 5천72가구의 아파트가 1차동시
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민영아파트 우선청약범위 1백30배수제가 적용되는 이번 동시분양은 옥수동,
행당동 대규모 재개발아파트 단지가 포함돼 있는데다 최근 시행된 표준건축비
인상의 적용을 받지 않아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개발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들은 단지규모가 1~2개동의 소규모이거나
공장부지에 지어지는 등 입지여건이 떨어지고 시세차익이 거의 없어 인기
지역과 비인기지역간 선별적 청약경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그러나 올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수도권지역의 집값에 따른 심리적 여파와
표준건축비 인상을 적용받지 않아 앞으로 공급될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점이 청약률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백30배수내에 드는 청약통장 가입시기는 <>전용 85평방m 이하 90년
2월20일이전 <>전용면적 102평방m 초과~135평방m 이하 89년 3월 3일이전
<>전용면적 135평방m 초과 95년 2월 28일이전이다.

채권적용 대상은 성동구 행당동, 옥수동, 송파구 거여동 등 7개 지역이다.

<>옥수동 삼성아파트 = 옥수9재개발구역에 건립되는 이 아파트는 단지
규모가 1천4백44가구에 대형단지를 이루게 된다.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25~32평형 5백68가구로 다른
지역보다 많은 편이다.

한강변에 인근해 있어 조망이 뛰어난데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이 도보로
5분거리에 있어 주거환경과 교통여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

승용차로는 동호대교를 통해 강남진입이 용이하고 강북쪽으로는 서울시청
광화문방향으로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인근에 옥수8구역, 옥수 5-2구역, 신당 3지구, 금호 8지구 등 한강변을
따라 아파트건립이 진행중인 재개발지역과 함께 대단위 아파트촌을 형성하게
된다.

이 일대의 아파트값도 강북권에서는 최강세를 나타낼 정도로 선호도가
높은 주거지역이다.

입주예정일은 99년 4월.

<>행당동 한진아파트 = 무학여고 인근의 금호 1-6구역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단지규모(2천8백51가구)와 일반분양분(9백12가구)이 이번 동시분양
물량중 최대 규모이다.

지하철 5호선 행당역과 에스컬레이트를 통해 연결되는데다 지하철 5호선,
지하철 2호선, 분당선 등의 환승역인 왕십리역이 인근에 있어 교통요지를
이루고 있다.

응봉로를 통해 뚝섬과 성수대교로 바로 진입할 수 있어 20분대에 강남권과
도심권에 도달할 수 있다.

주변에 재개발과 함께 거대한 아파트촌을 형성하게 되는데 단지 맞은
편에는 대림산업의 하왕 2-1구역 재개발사업이 거의 동시에 진행중이어서
입주시에는 가구수에 걸맞는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입주예정일은 99년 8월께.

<>신당동 동아아파트 = 약수네거리와 동호대교 사이의 왼쪽 산자락에
위치한 신당 4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8~20층 19개동 2천2백82가구로
지어지며 일반분양분(6백6가구)로 많은 편이다.

지하철 3호선 약수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이며 지하철 5호선 광희문역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원활한 교통여건을 자랑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이번 분양분중 도심과 가장 가깝다.

각종 초.중.고교와 동국대 등이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나며 국립극장
남산공원 장충당공원 등 각종 문화 및 휴식공간을 갖춰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중형평형이상 물량이 적은게 흠이지만 무주택자들이 노릴만한 20평형대
아파트가 약6백가구나 공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입주예정일은 99년 7월.

<>답십리동 우성아파트 = 도심과 근접한데다 대형평형(42평형)이 96가구나
나와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전체 단지규모가 1,542가구에 이르는 답십리7구역 재개발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일반분양분은 4백13가구로 이번 동시분양분에서 많은 편에 속한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이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시청 동대문 청량리 등 강북의 중심생활권에 쉽게 도달하며 동부고속화
도로를 이용하면 강남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주변에 야산과 공원이 조성돼 있어 비교적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인근의 답십리 4구역과 합쳐져 대단위 아파트촌을 형성하게 된다.

입주예정일은 2000년 5월께.

<>본동 쌍용아파트 = 상도터널 입구의 동작구 본동 3구역 재개발
사업지구에서 분양되는 이 아파트는 교통 및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한강변에 인접한데다 주변에 녹지공간이 풍부, 전망이 좋고 전세대가
남향으로 배치돼 단지환경이 쾌적하고 전원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시내에서 한강대교를 건너면 바로 보이는 교통의 요충지.

한강로와 현충로, 노량진로, 올림픽대로 등 서울의 주요 간선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데다 인근에 지하철 1호선노량진역이 있어
대중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또 50m도로가 상도터널과 40m 도로는 노량진역쪽과 접해 있다.

단지규모가 2개동 1백61가구의 소규모여서 일반분양분이 1백9가구에
불과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입주예정일은 99년 4월.

<>잠원동 중앙.청구아파트 = 각각 1개동이지만 건설업체의 자체사업분
이어서 로얄층이 모두 분양된다.

뉴코아백화점 킴스클럽 등 강남성모병원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고 한강시민공원이 가깝다.

지하철 3호선과 공사중인 지하철 5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으며 반포대교와 한남대교가 가까워 서울의 어느 지역으로도 출퇴근이
편리하다.

입주예정일은 중앙아파트가 99년 3월, 청구아파트가 99년 11월이다.

<>거여동 삼호아파트 = 송파구 거여택지개발지구 인근에 있는 비둘기
연립을 재건축해 지어진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걸어서 5분 거리이며 구리-판교고속도로와
가까운데다 오금로 남부순환도로 올림픽대로가 인근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거여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게 되면 택지가 거의 바닥
상태인 강남권의 신주거지역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단지규모가 1개동 1백42가구(일반분양분 76가구)에 불과한 것이 흠이다.

입주예정일은 99년 6월.

<>신도림동 동아아파트 = 구로구 신도림동 조흥화학부지에 지어지는
아파트로 11개동 1천95가구의 대형 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경인국도
서부간선도로에 바로 진입할 수 있다.

공장지대이므로 주거환경이 떨어지나 인근의 공장들이 이전을 추진중이어서
향후 이 지역이 대규모 아파트촌을 형성하게 돼 발전가능성이 높다.

특히 서울에서는 공급이 드문 53평형 이상 대형평형이 2백46가구나
분양되는데다 채권이 없다.

입주예정일은 99년 11월.

< 김태철.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