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원면수출국인 미국이 올해 원면수출을 늘리기로 결정,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 농무부는 25일 올해 원면수출을 지난해보다 8% 늘어난 7백만베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국의 세계시장점유율은 올해 26%를 차지, 전년보다 2%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농무부는 합섬에 밀려 원면사용이 줄면서 국내재고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올해 국제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돼 시장점유율 확대 차원에서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의 원면생산량은 전년대비 2.5% 감소한 1천8백50만베일로 추정
되나 이월재고(4백45만베일)를 합치면 30년만에 두번째로 많은 2천3백만베일
로 불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고품위 원면을 생산하는 미국이 수출물량을 늘리면 고급원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