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는 회원상호간의 친목과 건강관리를 도모하고 테니스를 통해
사내에 건전한 기풍을 고취한다"

지난 84년 결성당시 회칙에 기록된 우리 동호회의 설립목적이다.

지금 돌이켜보면 조금은 고루한 듯한 말이지만 정다운 동료들과 함께
상쾌한 공기를 가르며 공을 향해 뛰어다니다 보면 새삼 따뜻한 동료애와
몸에 솟는 힘을 느낄 수 있다.

84년 기획조사부 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동호회 발기인으로 참여해 아직도
테니스코트를 땀흘리며 누비는 열성적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만큼
테니스동호회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현재 40명의 사원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 동호회는 테니스코트를
회사용으로 임대해 사원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놓고 있다.

회원들은 매주 주말이면 코트에 나가 일상업무에서 오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테니스공과 함께 날려보내며 튼튼한 체력을 다진다.

연 2회내지 3회에 걸쳐 열리는 친선대회를 통해 평소에 갈고 닦은
실력과 체력을 겨루며 서로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있다.

우승상품은 작지만 받는 기쁨과 나누는 기쁨은 너무도 크다.

아마 운동으로 흘린 땀과 상쾌한 기분이 가장 큰 상품일 것이다.

그리고 지난 95년부터는 선경그룹 관계사의 테니스 동호회들이 모여 연
2회의 "그룹사 테니스대회"를 열어 관계사간의 실력을 겨루고 있다.

아마 관계사의 동호회가 연합하여 활동하는 모임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선경인더스트리는 본사 동호회외에도 수원공장 울산공장 등 사업장별로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으며,가장 전통있고 활발한 동호회로 활동하고 있다.

테니스를 통해 보다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가꾸고 동료간의 우의를
다진다는 동호회의 목적을 더욱더 잘 실천할 수 있는 활기찬 활동을
기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