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건설업 면허의 수시 발급제가 시행되면서 건설업면허 신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보 부도사태와 건설업 경기부진 등의
여파로 실제 면허신청은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각 지방 국토관리청이 접수한 일반
건설업 면허신청은 모두 7건, 전문건설업 면허신청은 52건으로 집계됐다.

건설업 면허를 1년에 한번씩 내주던 지난해 1년간 일반건설업 면허신청이
9백74건, 전문건설업 면허신청이 3천4백52건이었음을 감안하면 올해의 면허
신청은 오히려 격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달의 일반건설업 면허신청은 토목 2건, 건축 4건, 토목건축 1건 등이며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방청 3건, 대전지방청 2건, 제주개발사무소가 2건 등을
차지했을 뿐 원주, 익산, 부산지방청에는 단 한건의 신청도 없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