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용 소프트웨어의 디지털화가 진전됨에 따라 미국에서 대학과 종합
엔터테인먼트업체간에 산학협동체 설립이 가속화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남가주대학은 종합엔터테인먼트업계의 통신망인 이른바
"할리네트워크"를 구축, 오는 5월부터 97년 중반까지 준비기간을 거친 뒤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등 대형업체
외에 "스타워즈"의 루카스필름등 80여개의 중소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남가주대학은 현지에서 촬영한 영화데이터를 영상및 음향처리 전문회사간의
네트워크 공동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들 방침이다.

남가주대학측은 "제작과 배급등 전공정의 70%를 디지털화 할수 있다"며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영화업계의 연구및 교육기관인 아메리카필름인스티튜션(AFI)은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예술.디자인전문대학과 함께 오는 3월 대학내에에
특수효과 실험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에서 붐을 이루고 있는 이같은 산학협동체는 미국산업의 기반을
지탱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에서 미국의 국제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