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지하철의 공기오염도를 연속적으로 자동측정하여 알려주는
지하철 환경전광판이 5월부터 가동된다.

서울시는 9일 7억7천5백만원의 예산을 투입 1~4호선 도심 혼잡역에
각 1개씩의 공기오염 자동측정장치를 설치하고 측정된 결과를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 마련된 전광판을 통해 매시간별로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기오염 측정 대상은 우선 연속 자동측정이 가능한 먼지(총먼지와
미세먼지)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5개 항목
이며 기타 오염물질도 추가로 측정할 수 있다.

자동측정장치가 설치되는 역은 1호선 시청역 2호선 동대문운동장역
3호선 경복궁역 4호선 서울역 등 4곳으로 주로 혼잡한 지역을 선정해
지하철공기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 전광판은 오존경보발령 등 긴급한 내용을 전달하는데도 이용될
계획이다.

< 장유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