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PCS 통신 <>알파칩 등을 차세대 수종산업으로 선정하고 올해 총투자분
(4조5천억원)의 80%를 이 부문에 집중키로 했다.

또 올해 국내매출을 17조3천억원으로, 해외매출을 3조4천억원으로 각각
확정했다.

윤종용 삼성전자사장은 3일 취임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사업계획을 이같이 밝히고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미래형
공격형 경영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매출목표중 수출은 9조8천억원, 내수는 7조5천억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이로써 해외 현지공장의 매출을 포함한 전자의 총매출목표는 20조7천억원
으로, 전관.전기.코닝 등을 합친 삼성전자소그룹의 매출목표는 28조원
(3백25억달러)으로 최종확정됐다.

윤대표는 특히 "해외부문 매출이 총매출의 16%를 점해 글로벌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올해중 천진 영국 등 복합단지를 증설해 해외에서만
컬러TV 9백만대를 포함한 2천3백만대의 셋트제품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
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만여 중소협력업체에 3조5천억원
규모의 현금결제를 지속키로 했으며 디자인 등 소프트 부문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