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의 오랜 숙원이던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판매장이 오
는 9월초 해운대지역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30일 우수한 상품을 생산하면서도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
는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운대구 우1동 1419 공영주차장 부지
2천9백평에 연건평 1천평규모의 대규모 종합전시판매장을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 우수업체 1백50개사를 입점시켜 3년간 한시적으로 중소기업협동
조합중앙회에 위탁운영키로 하고 다음달 중 전시판매장 건립과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가 9월초 개장하기로 했다.

당초 시는 시내중심가에 있는 개인 건물을 임차해 2백평정도의 판매장을
건립,지원키로 했으나 적정건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최근 지방에 중
소기업 판매장을 건립할 계획이던 중기협중앙회가 부산시에 부지무상제공
협조요청을 해옴으로써 계획을 변경,이같이 결정됐다.

현재 이 개발부지는 부산시 주차관리공단이 부산시로부터 주차장부지로
위탁받았으나 주차수요가 거의 없어 광안대로건설사업소에서 자재야적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산=김태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