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버거킹을 만나세요"

미국 버거킹은 최근 세계적 석유회사 로열더치셸과 손잡고 일본에서
햄버거체인과 주유소를 결합시킨 이색점포를 열 계획.

버거킹이 일본시장의 문을 두드린 것은 지난해.

하지만 일본의 패스트푸드 시장은 이미 맥도널드 모스푸드등 유수업체들이
분할 점령하고 있는 상태여서 좀처럼 끼여들 여지가 없었다.

이에 머리를 짜낸 것이 바로 주유소와의 전격제휴.

버거킹은 운전자들이 주유소에서 "배고픈" 차에 기름을 넣을때 자신들도
버거킹 햄버거로 배를 채울수 있다는 재미난 선전을 이미 개시한 상태다.

셸측도 이같은 시도가 더 많은 운전자를 자사의 주유소로 유인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유소와의 동거"를 내세운 버거킹이 일본 패스트푸드 시장을 얼마나
먹어 치울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 김혜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7일자).